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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욕 억제 호르몬 '렙틴'과 저작 운동의 관계 천천히 씹는 습관이 식욕 조절에 미치는 영향

by 에디터 큐(Editor Que) 2026. 6. 10.

식사할 때 음식을 충분히 씹으면 식욕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까요? 흔히 “오래 씹으면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 분비가 증가한다”는 설명을 볼 수 있지만, 현재의 연구만으로 저작 운동이 렙틴 분비를 직접 증가시킨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저작 횟수와 식사 속도를 조절하는 습관은 식사량과 포만감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작과 식사 속도를 다룬 여러 연구를 종합한 결과에서도 천천히 먹거나 저작을 늘리는 방식이 음식 섭취량과 주관적인 배고픔을 낮추는 방향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많이 씹으면 렙틴이 증가한다”는 단순한 공식보다는 렙틴의 실제 역할과 저작이 식욕 조절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구분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핵심 내용 먼저 보기

  • 렙틴은 주로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에너지 저장 상태와 식욕 조절에 관여합니다.
  • 저작 운동이 렙틴 분비를 직접 증가시킨다는 인체 근거는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 반면 천천히 먹고 충분히 씹는 습관은 음식 섭취량과 식사 속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저작의 효과를 렙틴 하나로 설명하기보다 식사 속도, 포만감, 음식 섭취량 등을 함께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 QueLog에서는 “몇 번 씹었는가”만 기록하기보다 식사 속도 → 식사량 → 식후 포만감 → 다음 식사의 배고픔을 함께 관찰하는 방법을 권합니다.

렙틴은 어떤 호르몬일까?

렙틴(leptin)은 주로 지방조직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으로, 우리 몸의 에너지 저장 상태를 뇌에 전달하는 신호 가운데 하나입니다. 특히 시상하부를 포함한 뇌의 여러 영역에서 식욕과 에너지 균형을 조절하는 데 관여합니다.

일반적으로 체지방량이 증가하면 혈중 렙틴 농도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반대로 에너지 저장량이 감소하면 렙틴 신호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몸에 저장된 에너지와 음식 섭취 사이의 균형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출처: Klok MD, Jakobsdottir S, Drent ML. “The role of leptin and ghrelin in the regulation of food intake and body weight in humans: a review.” Obesity Reviews, 2007.

 

다만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렙틴은 단순히 “많이 분비되면 식욕이 사라지는 호르몬”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비만에서는 오히려 혈중 렙틴 농도가 높은 경우가 많으며, 렙틴 신호에 대한 반응이 떨어지는 렙틴 저항성이 중요한 연구 주제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출처: Jéquier E. “Leptin signaling, adiposity, and energy balance.” Annals of the New York Academy of Sciences; 관련 렙틴 저항성 리뷰 자료.

그렇다면 저작 운동이 렙틴 분비를 증가시킬까?

현재 근거만으로는 “오래 씹으면 렙틴 분비가 증가하기 때문에 식욕이 억제된다”고 일반화하기 어렵습니다.

저작과 식욕을 조사한 연구에서는 저작 횟수, 식사 속도, 음식의 질감 같은 구강 처리 과정이 음식 섭취량이나 배고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가 보고됐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결과를 모두 렙틴의 변화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저작과 식욕을 조사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에서는 저작을 늘리는 것이 주관적인 배고픔과 음식 섭취량을 감소시키는 방향의 결과가 확인됐지만, 연구마다 방법과 결과에 차이가 있었고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출처: Cassady BA, Hollis JH, Mattes RD. “Effects of chewing on appetite, food intake and gut hormon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Physiology & Behavior, 2015.

 

따라서 현재의 근거를 바탕으로 표현한다면 “저작 운동이 렙틴을 증가시킨다”보다는 “충분히 씹고 식사 속도를 늦추는 습관이 식사량과 포만감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

천천히 먹으면 식사량이 달라질 수 있는 이유

식사를 빠르게 끝내면 음식 섭취가 짧은 시간에 집중됩니다. 반대로 식사 속도를 늦추면 같은 양의 음식을 먹더라도 식사에 걸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씹기와 맛을 느끼는 과정도 늘어납니다.

저작과 음식 섭취를 조사한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저작 횟수와 식사 속도 등의 구강 처리 과정이 음식 섭취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연구 간 차이가 있어 특정 저작 횟수를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의 근거는 아닙니다.

출처: Ohkuma T, et al. “Effects of eating rate on obesity and metabolic syndrom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관련 연구 및 저작·구강 처리 체계적 문헌고찰 자료.

 

또 다른 메타분석에서도 실험적으로 식사 속도를 늦춘 조건에서 빠르게 먹은 조건보다 에너지 섭취량이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확인됐습니다. 다만 연구 간 차이가 존재하므로 이를 체중 감량 효과와 동일하게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출처: Robinson E, Almiron-Roig E, Rutters F, et al.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examining the effect of eating rate on energy intake and hunger.” 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2014.

저작과 식욕 조절을 렙틴 하나로 설명하면 안 되는 이유

식욕은 하나의 호르몬에 의해 결정되지 않습니다. 식사 과정에서는 위장관에서 발생하는 신호와 뇌의 신경 회로, 인슐린, 렙틴, 그렐린, GLP-1, PYY, CCK 등 여러 신호가 서로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렙틴은 비교적 장기적인 에너지 저장 상태와 관련된 신호이고, 식사 중 발생하는 포만감은 위장관에서 발생하는 여러 신호와 감각 정보의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식사 중 저작을 늘렸을 때 나타날 수 있는 포만감이나 섭취량 변화가 있다면 이를 곧바로 “렙틴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출처: Morton GJ, Meek TH, Schwartz MW. “Neurobiology of food intake in health and disease.” Nature Reviews Neuroscience, 2014; 관련 식욕 조절 리뷰.

그렇다면 몇 번 씹어야 할까?

인터넷에서는 한입에 20번, 30번 또는 40번씩 씹으라는 방법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 숫자를 모든 사람에게 적용해야 한다는 강한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저작 연구에서 씹는 횟수를 늘렸을 때 음식 섭취량이나 포만감에 변화가 관찰된 경우가 있지만, 연구에서 사용한 저작 횟수를 일상생활의 표준으로 그대로 가져오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정확히 몇 번”을 목표로 삼기보다는 다음과 같은 행동 기준을 사용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 음식을 입에 넣은 뒤 바로 다음 한입을 준비하지 않는다.
  • 음식의 질감이 충분히 부드러워진 뒤 삼킨다.
  • 식사 중 스마트폰이나 영상에 집중해 무의식적으로 빠르게 먹는 습관을 줄인다.
  • 식사를 끝낸 직후가 아니라 식사 후 포만감이 어떠한지 잠시 관찰한다.
  • 평소보다 식사 속도를 조금 늦추는 것부터 시작한다.

QueLog 방식으로 저작 습관 기록하기

저작 운동을 체중 감량의 단독 전략으로 보기보다 식사 행동을 관찰하는 도구로 활용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하루 동안 무조건 “40번 씹기”를 목표로 정하기보다 식사 속도와 식사 후 상태를 함께 기록할 수 있습니다.

관찰 항목 기록 방법 확인할 내용
식사 시간 식사를 시작하고 끝난 시간을 기록 평소보다 빠르게 먹었는지 확인
저작 습관 평소보다 천천히 씹었는지 기록 식사 속도 변화 확인
식사량 평소 식사량과 비교 과식 여부 관찰
식후 포만감 식사 직후의 느낌을 간단히 기록 충분히 먹었다고 느꼈는지 확인
다음 식사 전 배고픔 다음 식사 직전 상태 기록 식사 간격과 허기 변화 비교

 

이 방식의 장점은 특정 호르몬 수치를 측정하지 않아도 내 식사 행동이 실제로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록 예시: 이렇게 관찰해볼 수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실제 실험 결과가 아니라 기록 방법을 설명하기 위한 예시입니다.

날짜 식사 식사 속도 식후 포만감 다음 행동
기록 예시 점심 평소보다 천천히 포만감이 충분했는지 기록 다음 식사에서도 속도 관찰
기록 예시 저녁 평소와 비슷함 식후 상태 기록 식사 중 스마트폰 사용 여부 확인

 

중요한 것은 한두 번의 기록으로 결론을 내리지 않는 것입니다. 식사 메뉴, 수면, 활동량, 스트레스, 식사 간격 등에 따라 식욕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작 습관과 함께 관찰하면 좋은 생활 데이터

QueLog의 관점에서는 저작 횟수 하나만 따로 떼어내기보다 식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생활 요소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더 유용합니다.

  • 수면: 전날 수면시간과 취침·기상 시간
  • 활동량: 걸음 수나 운동 여부
  • 식사 간격: 이전 식사와 현재 식사 사이의 시간
  • 식사 속도: 평소보다 빠르게 먹었는지 여부
  • 식후 포만감: 식사를 마친 뒤의 주관적인 상태
  • 간식: 식사 사이에 추가로 먹었는지 여부

이렇게 기록하면 “저작 횟수를 늘렸더니 살이 빠졌다”와 같은 성급한 결론 대신 “식사 속도를 늦췄을 때 내 식사량과 식후 포만감은 어떻게 달라졌는가?”라는 보다 현실적인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저작 운동을 할 때 피해야 할 오해

1. 많이 씹으면 렙틴이 무조건 증가한다?

현재 근거만으로 그렇게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저작과 식욕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연구는 있지만, 그 효과를 렙틴 분비 증가 하나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2. 40번씩 씹으면 체중이 반드시 줄어든다?

그렇게 볼 수 없습니다. 저작 횟수와 음식 섭취량 사이의 관계가 연구되고 있지만 체중은 식사량, 전체 에너지 섭취, 활동량, 수면, 생활습관 등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습니다.

3. 오래 씹기만 하면 식단은 중요하지 않다?

저작 습관은 식사 행동을 조절하는 하나의 방법일 뿐입니다. 음식의 구성과 전체 섭취량, 활동량 등 다른 생활요인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4. 식욕이 강하면 렙틴이 부족한 것이다?

식욕은 여러 신호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결정됩니다. 식욕이 강하다는 이유만으로 렙틴 부족이나 렙틴 저항성을 스스로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적용한다면 이렇게 시작해보세요

저작 습관을 바꾸고 싶다면 처음부터 특정 횟수를 강박적으로 세기보다 식사 속도를 늦추는 것부터 시작하는 방법이 현실적입니다.

  1. 하루 한 끼를 정합니다.
  2. 첫 몇 입을 평소보다 천천히 먹습니다.
  3. 음식을 충분히 씹은 뒤 삼키고 다음 한입을 먹습니다.
  4. 식사를 마친 뒤 포만감과 식사량을 간단히 기록합니다.
  5. 며칠간 같은 항목을 기록한 뒤 변화를 비교합니다.

이때 목표는 “몇 번 씹었는가”라는 숫자를 완벽하게 지키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얼마나 빠르게 먹고 있는지 알아차리고, 식사 속도를 조절했을 때 식사 행동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확인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FAQ

Q1. 렙틴은 식욕을 억제하는 호르몬인가요?

렙틴은 에너지 저장 상태를 뇌에 전달하고 식욕과 에너지 균형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입니다. 다만 렙틴의 작용은 단순한 식욕 억제 하나로 설명하기 어렵고, 특히 비만에서는 렙틴 저항성과 같은 복잡한 문제가 관련될 수 있습니다.

Q2. 오래 씹으면 렙틴 분비가 증가하나요?

현재의 인체 근거만으로 저작 운동이 렙틴 분비를 직접 증가시킨다고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저작과 식사 속도가 음식 섭취량이나 포만감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별도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Q3. 음식을 몇 번 씹어야 하나요?

모든 사람에게 적용할 수 있는 정확한 표준 저작 횟수가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정 숫자에 집착하기보다 음식을 충분히 씹고 식사 속도를 늦추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Q4. 천천히 먹으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나요?

천천히 먹는 습관은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것만으로 체중 감량을 보장할 수는 없습니다. 전체 식사량과 식단, 활동량 등 여러 요인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Q5. 식욕이 강하면 렙틴 검사를 받아야 하나요?

단순히 식욕이 강하다는 이유만으로 렙틴 이상을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식욕 변화가 지속되거나 체중 변화 등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의료 전문가와 상담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마무리

저작 운동과 렙틴을 연결해서 설명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과도한 단순화를 피하는 것입니다.

렙틴은 체지방과 에너지 균형을 뇌에 전달하는 중요한 호르몬이지만, “많이 씹으면 렙틴이 증가하고 식욕이 억제된다”는 하나의 공식으로 식욕 조절을 설명하기에는 현재 근거가 부족합니다.

반면 충분히 씹고 식사 속도를 늦추는 습관은 음식 섭취량과 포만감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으며, 비교적 간단하게 생활 속에서 관찰할 수 있는 식사 행동입니다.

 

따라서 QueLog에서는 저작 횟수를 무조건적인 목표로 삼기보다 식사 속도 → 식사량 → 식후 포만감 → 다음 식사 전 허기를 기록하고 비교하는 방법을 권합니다.

건강 습관은 특정 호르몬 하나를 조절하려는 방식보다 자신의 생활 데이터를 관찰하고 작은 행동을 바꾼 뒤 변화를 확인하는 방식이 더 현실적일 수 있습니다.

건강정보 안내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질환의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식욕이나 체중 변화가 지속되거나 건강상 우려되는 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 전문가의 평가를 받으세요.

참고 자료

  • Klok MD, Jakobsdottir S, Drent ML. The role of leptin and ghrelin in the regulation of food intake and body weight in humans: a review. Obesity Reviews. 2007.
  • McCrickerd K, Forde CG. Appetite control and energy balance: impact of exercise and food structure. 관련 식욕·섭취 연구.
  • Effects of chewing on appetite, food intake and gut hormone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Physiology & Behavior. 2015. PMID: 26188140.
  • Influence of oral processing on appetite and food intak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2018. PMID: 29408331.
  • Robinson E, Almiron-Roig E, Rutters F, et al.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examining the effect of eating rate on energy intake and hunger. 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2014.
  • Hamada Y, Hayashi N. Chewing increases postprandial diet-induced thermogenesis. Scientific Reports. 2021.
  • Aji GK, Warren FJ, Roura E. Salivary α-Amylase Activity and Starch-Related Sweet Taste Perception in Humans. Chemical Senses. 2019.